건조기·의류관리기 이어 또 '틈새' 노리는 LG
휴대용 공기청정기, 중국 시장 도전…연내 10개국까지 시장 확대
가능성 보고 꾸준히 신가전 내놔 시장 선도…3분기 가전 매출 5조↑
입력 : 2019-11-07 16:42:45 수정 : 2019-11-07 16:42:45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건조기·의류관리기·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가전시장에 뛰어들어 성공적으로 안착한 LG전자가 이번에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라는 틈새 공략에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휴대용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미니'를 중국 상하이·광저우 등에 출시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국내와 상반기 대만·홍콩 등에 이어 연내 미국·러시아·태국·아랍에미리트 등에도 'LG 퓨리케어 미니'를 선보이며 출시 국가를 1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는 지난 3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상반기 대만, 홍콩 등에 출시됐다. 홍콩의 한 가전매장에서 소비자가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는 전문 인증기관도 인정한 뛰어난 청정성능은 물론 간편한 휴대, 부담 없는 필터교체비용 등 차별화된 가치 제공을 무기로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LG 퓨리케어 미니'는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소형 공기청정기 CA(클린에어·Clean Air)인증과 미세먼지 센서 CA인증을 받았다.
 
애초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은 국내 중소기업 일부 제품이 차지해왔다.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 이슈로 등장하면서 공기 청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LG전자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올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LG 예상대로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2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100만대 벽을 넘어선지 2년 만에 두 배나 성장했다.
 
이전부터 LG전자는 신가전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다. LG전자는 2004년 업계 최초로 2004년 가스식 건조기를 내놨고 이듬해 전기식 건조기까지 출시했다. 2012년에는 세계 최초로 '트롬 스타일러'를 출시하며 직접 의류관리기 시장 문을 열어젖혔다.
 
휴대용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미니. 사진/LG전자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출시 직후엔 반응이 뜨겁지 않았으나 LG전자는 가능성을 보고 꾸준히 사업을 유지했다. 2000년대 들어 중국발 황사 영향이 커지자 공기청정기 시장에 더 힘을 실기도 했다. 모두 가능성을 보고 신사업에 투자한 사례들이다.
 
미래를 향한 투자는 시간이 지나 결실을 맺었다. 부쩍 성장한 건조기·의류관리기·공기청정기 시장을 주도하면서 올해 3분기 생활가전 등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3307억원·영업이익 428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3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5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서 여러 신가전 제품들을 주도적으로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흐름에 맞춰서 국내에서 이미 호평받았던 휴대용 공기청정기의 저변을 국외 시장까지 넓히는 것"이라고 이번 글로벌 시장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휴대용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미니. 사진/LG전자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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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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