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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금융혁신, 인재육성이 필수"
금감원, 부산대서 'AI가 여는 미래금융 세계' 특강 개최
2019-11-07 14:57:19 2019-11-07 14:57:19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한국 금융이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개척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발전하는 기술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줄 아는 인재 육성이 필수"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7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AI가 여는 미래금융의 세계' 캠퍼스 특강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특강은 블룸버그, IBM,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KB국민은행 전문가들이 핀테크 트렌드와 AI시대의 인재상을 소개하는 자리다.
 
윤 원장은 "지능과 학습능력을 갖춘 기계의 등장으로 인류의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어 미래를 준비하는 여러분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하지만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5년간 단순 반복적인 일자리 8000만개가 없어지지만, AI, 데이터분석, 정보보안, 로보틱스 등으로 1억3000만개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문제는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길잡이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런 능력을 어떻게 갖춰 나갈 것인가"라며 "결국 금융혁신의 주체는 기술이 아닌 사람이며 사람을 위한 금융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국내 핀테크 혁신에 대한 위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근래 한국 금융은 기술과 금융이 융합하는 핀테크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데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핀테크 도입지수도 2017년에 비해 두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술 흐름에 민감하고 유연한 청년과 학생 여러분께서 핀테크가 가져올 미래금융의 변화를 일구는데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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