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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캠프 "사이버보안시장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
문서보안 전문기업…다음달 케이비제11호스팩과 합병
2019-11-04 16:00:54 2019-11-04 16:00:5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문서보안 전문 기업 소프트캠프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 사진/소프트캠프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서보안 분야에서 소프트캠프가 갖는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사이버 보안 전방위적 분야에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프트캠프는 우리나라 IT 산업 초기인 1999년 설립돼 기업의 내부정보 유출 및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정보 자산을 지켜주는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했다. 고객사 중 절반 이상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억원, 18억원으로 집계했다.
 
회사의 주요 사업은 DRM(문서보안) 사업이다. 배 대표이사는 “세계 정보보호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위협에 따른 기업의 보안 의식이 성장했고 지식재산권 등 융합보안에 대한 기업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캠프는 신규사업으로 ‘CDR' 사업을 추진 중이다. CDR은 외부에서 유입된 문서 내에 숨겨진 악성코드 및 첨부파일을 분리한 후 안전한 콘텐츠를 추출, 재구성된 문서를 제공해 전자문서에 포함된 악성코드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그는 “지난 2013년 CDR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 실덱스(SHIELDEX)를 개발할 당시만 해도 시장에 관련 용어가 존재하지 않았다”며 “새로운 개념의 사이버 보안 제품을 개발해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일반 기업 등을 타겟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전체에 대한 영업 커버리지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대기업 위주였던 매출 구조를 클라우트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까지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캠프는 케이비제1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지난 2014년 코넥스 상장 이후 5년 만에 코스닥에 입성하게 된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4.13이며 오는 1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접수한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17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달 30일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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