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우수한 초기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판매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기술이전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7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7만~8만원이다. 최저 공모가를 기준으로 총 490억원을 모집한다. 오는 28~29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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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설립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생물학적 제제의 제조업과 약학 연구 개발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회사는 초기 단계의 신약(임상 1상~임상2a상)을 연구개발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방식의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 임상단계서부터 임상3상, 완제품의약품 시장에 판매하기까지 통상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신약 개발의 위험을 낮추면서도 수익을 조기에 실현할 수 있는 사업개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회사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인 ‘BBT-877’을 지난 7월 베링거잉겔하임에 기술이전계약을 완료했다. 또한, 대웅제약에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인 ‘BBT-401'에 대한 아시아 판권을 이전하는 기술계약을 작년 12월에 체결했다.
대웅제약과의 아시아 지역 기술이전 계약금액은 총 4000만달러(약 440억원) 규모이며,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계약금액은 총 11억유로(약 1.5조원)다. 회사는 두 개의 핵심 파이프라인과 함께 추가로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인 ‘BBT-176'을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도입해 치료제의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 치료제의 기술계약 체결로 회사의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설립 이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영업손실은 2017년 80억원, 2018년 158억원으로 집계했다.
주관사에서 추정한 회사의 손익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내년 예상매출액은 826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이다. 주관사 측은 “향후 예상매출 모두 진행과제의 기술이전계약 계약금 및 마일스톤으로 구성돼 있다”며 “대웅제약과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이전 계약금, 이 외에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과 수취 기술료를 추정했다”고 말했다. 손익 추정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기술이전을 완료했을 때의 상황을 가정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임상 확대를 위해 공모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신주모집을 통해 유입된 공모자금은 현재 임상 중인 BBT-401, BBT-877을 포함한 4개의 과제에 대한 연구개발에 활용, 글로벌 임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트렌드의 주기적인 확인 및 교류, 다양한 루트의 거래처 발굴 등을 위한 시장 개척자금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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