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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서비스 총 53건 지정…"일자리증가·투자유치 효과발생"
23개 핀테크 기업 총 225명 고용증가…7개 핀테크 기업, 6개국에 진출
2019-11-04 12:00:00 2019-11-04 12: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지금까지 총 52건의 혁심금융서비스가 지정된 가운데, 일자리증가·투자유치·해외진출 등 금융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4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혁신금융서비스 테스트 진행현황 및 지정효과'를 발표했다. 당국은 지난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 이후, 금융시장에 핀테크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15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또 당국은 일자리 증가, 투자유치, 해외진출 등 긍정적인 연관효과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23개 핀테크 기업에서 총 225명의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기업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고용 규모가 78% 증가했다.
 
혁신금융사업자의 투자유치도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11개 핀테크 기업이 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추가로 연내 100억원 투자유치를 협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B기업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총 4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혁신금융사업자의 해외진출도 진행 중이다. 7개 핀테크 기업이 동남아, 영국, 일본, 홍콩 등 6개국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협의 중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5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지난달 2일 지정된 11건을 제외하면 42건이 현재 본격적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우선 42건 중 15건은 이미 시장에 출시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12건은 내년 6월에 테스트를 출시할 예정이며, 나머지 15건은 당초 계획보다 테스트 준비에 추가시일이 소요돼 대기하는 상태다.
 
당국은 설명회와 간담회를 통헤 테스트 진행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 혁신금융 사업자의 법적 준수사항을 컨설팅하고, 전산설비 관련 보안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 테스트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핀테크 기업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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