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리더십 비판 의식한 듯 "내부 총질 말아야"
"공수처·공직선거법, 좌파독재정권 만들겠다는 것"
입력 : 2019-11-02 18:36:56 수정 : 2019-11-02 18:36:56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일 "내부 총질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청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 참석한 황 대표는 강연에서 "싸우다 보면 이길 수도, 실수할 수도 있다. 이길 때만 박수치고 실수한다고 뒤에서 총질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가 똘똘 뭉쳐 싸워야 할 적이 옆에 선 우리 동지이냐. 나와 경선하는 우리 동지가 내 적이냐"며 "우리는 선한 경쟁자다. 우리 상대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 및 국가안보위원회 긴급연석회의에 참석하면서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전부 헉헉대고 힘들어하는데 왜 잘 못 하느냐고 하면 쓰러진 군사가 싸워 이길 수 있겠느냐"며 "그러니까 박수를 쳐달라.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 꼭 이길 것이다. 그렇게 되게 박수치고 못해도 격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당내 인재 영입 과정 등의 혼선과 관련한 리더십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황 대표는 또 "경제를 망가뜨리고, 안보를 파탄에 빠뜨리고, 민생을 죽을 지경으로 만든 정부가 공수처법, 공직선거법을 자기들 마음대로 법안 심의도 없이 통과시키겠다고 한다"며 "좌파독재정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숨 걸고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장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거친 표현이 등장하자 황 대표는 "지금 상중이니 그런 말씀은 하지 말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 및 국가안보위원회 긴급연석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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