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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3분기 영업익 1천억 돌파...최대 3분기 실적
각 국가별 신제품 매출 호조 및 효율 경영 체계 바탕 수익성 증대
2019-11-01 15:21:49 2019-11-01 15:21:49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00억원, 영업이익 1018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오리온 과자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영업이익은 29.4% 신장했다. 3분기 실적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설' 시기의 영향이 큰 1분기와 4분기와 달리, 3분기는 순수한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여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5% 증가했다. 신제품을 비롯해, ‘착한 포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양을 늘린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름철 스낵 성수기에 선보인 ‘포카칩 햇감자 한정판 3종’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 속에 완판됐다. ‘치킨팝’, ‘썬 갈릭바게트’, ‘닥터유 단백질바’ 등의 신제품도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증량한 ‘촉촉한 초코칩’ 등도 인기가 지속되며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4분기에도 가성비 높은 실속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17.4% 성장했다. ‘야!투도우’(오!감자)와  ‘하오요우취’(스윙칩) 등 기존 브랜드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으로 선보인 신제품이 각광을 받으며 공략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화남지역에 대한 시장 확대가 시너지를 내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아울러 현지 젤리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궈즈궈즈’(마이구미), ‘뉴뉴따왕’(왕꿈틀이) 등 젤리 신제품도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최대 대목인 춘절에 대비해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10월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태국 기업 ‘타오케노이 (Tao Kae Noi)’의 김스낵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오리온 본사. 사진/뉴시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5%, 108.7% 성장하며 해외 법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초코파이’, ‘쿠스타스’(카스타드) 등을 필두로 한 파이류의 매출이 높았다. 이외에도 ‘오스타’(포카칩) 등 스낵류의 증량 효과로 지속적인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쌀 스낵 ‘안’과 양산빵 ‘쎄봉’ 등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생산량을 증대해 매출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법인은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 매출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 ‘초코파이 라즈베리’, ‘초코파이 체리’도 출시되면서 높은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고소미’와 ‘촉촉한 초코칩’ 등 비스킷 신제품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5%, 48.2% 크게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4분기에도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과 뗏 성수기를 대비해 경쟁력 있는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타오케노이 김스낵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출시를 통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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