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유럽 정상들이 7일(현지시간) 그리스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기금 조성에 전격 합의했다.
아울러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통화가치 하락과 국채수익률 급등에 대해서도 오는 10일 증시가 열리기 전까지 해결책을 모색키로 했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얼마가 걸리든 유로를 사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금융시장 안정에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독일 의회는 그리스 지원 합의안을 승인, 유럽과 IMF가 3년간 지원키로 한 1100억 유로 중 가장 큰 비중인 224억 유로를 차관 형태로 지원키로 합의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월요일 증시가 개장하기 전 유로를 방어하기 위한 매커니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유래없는 시장 대응책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유럽,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유럽 위기 확산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유로존은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로 인해 지난 한 주간 유로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서 달러 강세로 1유로당 1.3293달러에서 1.2715달러로 미끄러졌으며 지난해 11월 대비 15% 가량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18개월래 최저치로 가라 앉았다. 영국FTSE, 프랑스CAC40 등 유로존 주요 지수는 한 주 동안 4.3% 큰 폭 밀려났으며 미국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폭락장을 연출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 정상들은 이날 비상기금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8일(현지시간) 긴급재무장관회담을 통해 자세한 사항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도 현지시각 9일 미국 워싱턴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그리스 지원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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