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사업확대에 나섰다.
브라질은 향후 5년간 해양에너지 개발에 1046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해 국내 조선업체들이 앞다퉈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8일 브라질 아틀란티코 조선소에서 룰라 대통령을 비롯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사장, 국영 해운사 트랜스페트로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만톤급 유조선 10척 중 첫번째 선박의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삼성중공업의 기술지원을 통해 건조된 것으로 브라질 내 최대 크기이며, 브라질 해군 영웅의 이름을 딴 ‘주앙 칸디도’호로 명명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6년 아틀란티코를 브라질시장 공략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한 후 조선소 건설기술 지원과 선박건조 도면 등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안전관리 및 구매노하우 제공, 선박건조공법 지도, 작업자 기량향상 교육 등을 실시해 효율적인 조선소 운영 및 완벽한 품질의 선박 건조가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2900만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고, 11만톤급 중형 유조선 건조와 관련한 1000만달러 규모의 기술지원 계약을 아틀란티코측과 추가로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지난 2008년 아틀란티코 지분 10%를 인수해 배당 수입뿐 만 아니라 브라질에 발주될 선박 및 해양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말 완공된 아틀란티코 조선소는 중남미 최대 규모로 160만㎡ 부지에 길이 400m, 폭 73m의 대형 도크, 1500톤급 골리앗 크레인 2기를 갖추고, 이미 2012년까지의 건조물량을 확보해 브라질내 1위 조선업체로 성장했다.
삼성중공업은 아틀란티코 조선소와의 제휴를 강화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이달 말 마감 예정인 대규모 드릴십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앞으로 5년간 1046억달러를 투입해 200km에 달하는 광범위한 심해유전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한국 조선업체들은 브라질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부경 삼성중공업 상무는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가 이달 28척 정도의 드릴십을 발주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금액은 입찰공고가 나와봐야 알 수 있지만,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술유출 우려에 대해 김 상무는 “아틀란티코 조선소의 기술지원은 원천기술이 아닌 지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