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프리미엄 전기차 국내서 한 판 ‘격돌’
최근 벤츠 'EQC' 출시…포르쉐도 내달 '타이칸' 국내 공개
테슬라 '모델X·재규어 'I-PACE'에서 라인업 확대로 경쟁 가열
입력 : 2019-10-30 16:18:38 수정 : 2019-10-30 16:18:38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가 각각 ‘EQC’와 ‘타이칸’을 선보이면서 테슬라 ‘모델 X’ 등 기존 모델과의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 22일 자사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400 4MATIC’을 국내 출시했다. 더 뉴 EQC는 다임러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모델로 지난해 9월 스웨덴 아티펠라그 아트 뮤지엄(Artipelag art museum)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더 뉴 EQC에 탑재된 배터리는 최신 80kWh 리튬 이온 배터리이며, 7.4kW 용량의 온보드 차저(onboard charger)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최대 110kW의 출력으로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가격은 1억500만원이다.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벤츠의 'EQC'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는 다음달 8일 미디어 사전 공개행사를 통해 순수 전기 스포츠카 ‘포르쉐 타이칸(Porsche Taycan)’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타이칸은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등에서 공개된 바 있다. 최고 6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두 개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며, 1회 충전으로 최장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내달 공개 행사에서는 타이칸의 최상위 모델 ‘타이칸 터보 S’가 전시된다”면서 “포르쉐의 E-모빌리티 전략과 테크놀로지를 공유하는 기술 워크샵 시간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은 테슬라 ‘모델X’, 재규어 ‘I-PACE’ 에서 확대되면서 시장 경쟁도 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선 테슬라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부근에 청담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모델X를 공개했다.모델X는 75D와 100D로 나뉘며, 가격은 각각 1억1390만원, 1억3490만원이다. 특히 모델X 100D는 SUV 역사상 최초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테스트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5스타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재규어 I-PACE 모습. 사진/재규어
 
재규어도 올해 1월 첫 순수 전기차 I-PACE를 출시했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제로백 4.8초의 성능을 갖췄다.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I-PACE는 36개 모듈이 들어있는 90kWh 배터리가 장착됐다. 1회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는 333km이며, 가격은 1억1040만~1억2800만원이다. 8년 또는 16만km 배터리 성능 보증 및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도 제공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다변화되면서 프리미엄 분야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전기차 시장은 프리미엄 모델, 보급형 모델 등으로 보다 세분화될 것”이라면서 “업체들이 전기차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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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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