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BS 발행총액 11.9%줄어 …"가계대출 억제 영향"
건설사 신규주택 착공·분양 줄면서 부동산 PF ABS 발행도 감소
2019-10-28 06:00:00 2019-10-28 06: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지난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동기에 비해 12% 가까이 감소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줄어든 탓이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ABS의 일종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총액은 9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10억9000억원)에 비해 1조3000억원(11.9%) 줄었다고 밝혔다. 이중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 발행액은 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1.7% 줄어든 수치다. 금융회사는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조9000억원,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2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산보유자별로 살펴보면 ABS 발행액은 공공법인과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년보다 7000억원(11.7%) 줄어든 5조3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감소하면서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역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2000억원(9.5%)감소한 1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동기보다 4000억원(14.3%) 감소한 2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특히 부동산 PF ABS 발행액은 50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000억원(60.0%)나 줄었다. 부동산정책과 지방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의 신규 주택 착공과 분양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동기에 비해 1조원(14.5%) 감소한 5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한국주택공사의 MBS와 부실채권을 기초로 한 ABS가 각각 5조3000억원, 6000억원 발행됐다.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보다 6000억원(15.4%) 감소한 3조3000억원 발행됐다. 이 가운데 카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동기에 비해 45.5% 감소한 6000억원을 기록했다. 리스채권을 포함한 자동차할부채권 기초 ABS는 3000억원,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항공운임채권 기초 ABS는 2조2000억원 발행됐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채권담보부증권)은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늘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신규 P-CBO를 2000억원 발행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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