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구속 후 첫 검찰 소환 조사
자녀 입시·사모펀드 비리 관련 혐의 확인
입력 : 2019-10-25 10:50:40 수정 : 2019-10-25 10:50:4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구속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10시15분쯤부터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는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는 구속 후 첫 번째다. 법원은 지난 24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정 교수에 대한 영장심사 결과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정을 넘겨 수감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발부 당일에는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본시장법 위반(허위신고 및 미공개정보 이용) 등 혐의에 대한 영장심사를 마친 후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교수는 딸 조모씨의 입시와 관련해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후 지난 2013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제출하고, 이에 따라 해당 대학의 입시 전형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씨를 동양대 영어영재교육 관련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허위로 보조금을 받아낸 혐의도 받는다.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성한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하고, 차명으로 보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 등과 공모해 사모펀드에 대한 출자 사항을 금융위원회에 허위로 보고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범죄 혐의 상당 부분 소명, 증거인멸 염려 등으로 구속됐다. 사진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모습. 사진/뉴시스
 
이와 함께 정 교수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자산관리인 김모 한국투자증권 차장에게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하고,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모펀드 투자 운용 보고서 작성을 의뢰해 제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정 교수에 대해 10개에 이르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교수는 자녀의 입시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코링크PE와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횡령, 자본시장법 위반(허위신고, 미공개정보이용),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또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적용됐다. 
 
우리공화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24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경심 동양대 교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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