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9월 수주실적, 중국에 밀려 '2위'
지난 4월 이후 5개월만에 1위 내줘…중국의 높은 자국 발주물량 비중 영향
누적 수주액은 여전히 1위
입력 : 2019-10-10 11:19:51 수정 : 2019-10-10 11:19:51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한국 조선업 9월 수주실적이 중국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만이다.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9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14만CGT(44척)로, 이중 한국이 28%인 32만CGT(9척)를 수주하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전세계 발주량의 65%인 74만CGT(30척)를 수주했다. 일본은 8만CGT(5척)를 수주하며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높은 자국 발주물량 비중(53%)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기관은 분석했다. 선종별로도 중국은 중형 벌크선(8만톤급), MR탱커(5만톤급)가 50% 이상인 반면, 한국은 초대형 유조선(VLCC)와 LNG선 위주였다. 
 
올 1~9월 누계수주 실적 순위도 같았다. 전체 39%인 598만CGT(253척)를 수주해 1위를 차지한 중국에 이어 한국이 527만CGT(135척·34%)로 2위를 기록했다. 전체 13%인 196만CGT(109척)를 수주한 일본, 이탈리아가 7%인 114만CGT(15척)로 뒤를 이었다.   
 
다만 누계수주액은 한국이 126억7000만 달러로, 12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중국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2개월 연속 1위를 유지 중이다. 
 
또 지난 7~9월 3분기 누계 수주 실적에선 한국이 전세계 발주량의 51%인 170만CGT(48척), 중국 135만CGT(60척·41%), 일본 16만CGT(9척·5%) 순이었다. 
 
한국 조선업 9월 수주실적이 5개월 만에 중국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달 전세계 발주량은 지난 8월 122만CGR(41척)에 비해 7% 감소했다. 최근 3년간 1~9월 누계발주량은 2017년 1976만CGT에서 지난해 2696만CGT로 36% 증가했다 올해 다시 1539만CGT로 43% 줄었다. 
 
올해 1~9월 선종별 누계발주량은 S-Max급 유조선은 작년 동기 대비 64%, A-Max급 유조선은 57% 증가했으나, 대형 LNG선은 30%, 초대형 유조선(VLCC)은 53% 감소했다. 특히 1만2000REU급 이상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78%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7577만CGT이다. 이중 36%인 2727만CGT가 중국 몫으로, 한국 2024만CGT(27%), 일본 1284만CGT(17%)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9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는 LNG선과 대형 유조선(VLCC)이 변동 없이 각각 1억8550만 달러와 925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급, 2만~2만2000TEU급)은 각각 1억1100만 달러, 1억4600만 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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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서윤

산업1부. 정유·화학, 중공업, 해운·철강업계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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