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감소 지역 중 75% 집값 하락
입력 : 2019-09-28 06:00:00 수정 : 2019-09-28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 7월 기준 미분양 주택이 지난해 말보다 줄어든 지역 중 75%가 아파트 가격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면 집값 하락세가 멈추면서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는 양상을 띠지만 서울과 대전, 대구, 광주를 제외하고는 미분양 물량 해소가 가격 반등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 한 모델하우스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말보다 미분양 주택이 줄어든 지방자치단체는 54곳으로 전체 129곳의 약 42% 수준이다. 이 중 약 75%인 41곳은 미분양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17개 시도 기준으로 미분양 주택이 줄어든 지역 중 대전(2.6%)과 광주(0.2%) 두 곳만 집값이 올랐다. △경북(-3.9%) △충북(-3.0%) △전북(-3.0%) △충남(-2.7%) △제주(-1.0%) 등은 하락했다. 경북, 충북, 충남은 미분양 주택이 1000 가구 이상 줄었지만 물량이 누적된 탓에 집값 하락폭이 컸다. 
 
시·군·구로 살펴보면 경기도는 미분양 감소 지역 12곳 중 9곳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안성(-3.3%), 동두천(-0.9%), 용인(-0.8%) 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50가구 이상 줄었지만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경기도 안성과 용인은 주변지역인 평택과 화성 등 2기 신도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져 물량 압박을 받고 있다. 
 
미분양 주택이 감소한 지자체 중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은 13곳이다. 지하철 개통을 앞두거나 교육환경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지역들이었다. 경기도는 GTX-B 노선이 지나가는 구리(1.9%), 부천(1.8%), 남양주(0.8%) 3곳에서 미분양 물량이 주인을 찾으며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대구 수성구는 학군 수요가 몰려 집값이 0.5% 올랐다. 전남은 △광양(1.0%) △순천(0.1%), 인천은 △계양구(1.5%)  △남동구(0.1%), 대전은 △유성구(4.7%) △중구(2.7%) △대덕구(0.2%) 등 4곳, 광주는 광산구(0.2%)에서 아파트 가격이 각각 상승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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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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