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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카카오IX, 매출 1천억 돌파
2019-09-25 09:44:21 2019-09-25 09:44:2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를 운영하는 카카오IX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IX의 올해 매출은 9월 말 기준, 지난해 매출 105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IX는 매출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카카오프렌즈의 온·오프라인 상품 매출 증가(리테일)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꼽았다.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리테일 부문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온라인 카카오프렌즈샵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카카오IX는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판매 채널 확장 △상품 카테고리 다양화 △채널별 맞춤 상품 기획 등이 시너지를 내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IX는 지난해 JDC면세점에 진출했고 올해 5월 카카오 제주 본사 안에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추가로 개설했다. 하반기에는 한옥마을이 있는 전주에 정규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흥휴게소, 가평휴게소 등 4개의 휴게소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역 특화상품 판매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 상반기 제주 지역 월평균 매출은 지역 특화상품을 처음 출시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의 월평균 매출액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프렌즈 인 제주' 상품 가운데 하나인 라이언 인형은 올해 전체 상품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카카오IX
 
다른 브랜드와 협업으로 진행하는 라이선스 부문 역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식음료, 패션, 제약 등 전산업의 다양한 브랜드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활동영역을 확대 중이다.
 
카카오IX는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확대 중이다. 올해를 카카오프렌즈 해외 진출 원년의 해로 삼고, 지난해 12월 개설한 일본 도쿄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영국, 미국 등 전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정규 매장 운영 외에도 일본 현지 브랜드와 협업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일본 라이프스타일 서점 츠타야 내 팝업스토어 개설, 패션 브랜드 위고 매장 입점 등을 통해 도쿄,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등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도 입점해 각국의 시장 상황과 고객 반응을 확인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 정규 매장도 개설할 계획이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설립 이래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낸 것은 카카오프렌즈를 사랑하는 팬들의 관심과 응원 덕"이라며 "카카오프렌즈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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