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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도 아프리카 돼지 열병 의심 농가 확인
강화군 송해면서 의심 사례 발견...인천 전체 돼지 농가 81.4% 몰려 있어
2019-09-24 16:22:18 2019-09-24 16:22:18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경기도 파주, 연천, 김포에 이어 인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의심 사례가 발견된 곳은 강화군 송해면의 한 돼지 농장이다.
 
이 농장은 현재 돼지 4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3km 이내 지역에 다른 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강화군의 한 돼지 농가를 예찰 차원에서 혈청 검사 하는 도중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군에는 인천 전체 43개 돼지농가 중 81.4%에 이르는 35곳이 몰려 있다. 사육 두수는 인천 전체 4만3108마리 중 3만8001마리가 이 곳에 있다.
 
인천시는 지난 16일 파주에서 첫 확진 판정 후 인천 시내 43개 돼지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채혈 검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3일까지 검사를 마친 16개 농가에선 의심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인천시는 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김포시와 강화도를 잇는 초지대교와 강화대교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해 왔다. 이를 위해 43개 농가에 지난주 1차로 17.2톤의 생석회를 배포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17.2톤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 공무원들이 지난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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