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LG생건, "올해 꾸준히 좋다"
2010-05-03 12:00:27 2010-05-03 12:00:27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지난주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사업이 나란히 호조를 보였습니다.

 
LG생건의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24% 성장한 6700억원, 영업이익이 40% 성장한 93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제 시장의 관심은 LG생건의 향후 실적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업계에선 LG생건의 실적 호조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10~15%의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인데요, 호재가 많은 반면 뚜렷한 약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화장품 부문에선 지난해 인수한 더페이스샵의 인수 효과가 2분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페이스샵의 1분기 매출은 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성장에 그치며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은 보였는데요, 이는 LG생건 인수 후 과도기 상황에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입니다.
 
더페이스샵은 1분기 재고정리와 제품구조조정으로 부진한 성장을 보였지만 2분기부터 50여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중국 및 동남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LG생건과의 합작을 통한 신제품과 리뉴얼 제품 출시로 판매 단가를 높여 올해 연간 10% 성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그 동안 화장품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방판 채널의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화장품 분문은 전년 대비 44% 성장을 기록했는데요, 더페이스샵의 부진을 방판 채널 판매가 27% 성장하며 만회했습니다. LG생건은 방판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700여명의 신규 인원을 추가했는데요, 올해 역시 지속적으로 방판 인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LG생건은 생활용품 시장에서도 1분기 호조를 보였는데요, '유니참'과 '비욘드'가 40%대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LG생건은 생활용품 시장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요, 비싸지만 좋은 제품으로 뚜렷한 차별화를 주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마트들의 PB제품이 워낙 저가인 만큼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하는 전략인데요, 프리미엄 제품 라인 강화로 꾸준한 매출 호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음료 부문 역시 1분기 13% 매출 증가를 기록했는데요, 탄산음료의 매출이 둔화된 반면 비탄산음료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 두드러집니다. 웰빙 열풍으로 탄산음료 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비탄산음료의 매출이 증가하는 점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반면 올해 이후 LG생건의 실적 전망은 다소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올해는 더페이스샵 인수 효과로 꾸준한 실적 호조를 보이겠지만 이 같은 효과가 사라지는 내년부터는 뚜렷한 성장 동력이 없을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LG생건이 인수합병을 통한 외형 성장으로 실적을 끌어올려왔던 만큼 추가적인 인수합병이 없을 경우 올해 이후에는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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