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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핀테크 특성 반영한 상장제도 고민"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 간담회 실시…투자 활성화 강조
2019-09-18 10:07:45 2019-09-18 13:31:53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특성을 반영한 거래소 상장제도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8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디캠프에서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 상장을 통한 회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청년들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IPO, M&A 등을 통해 성공신화를 만들수 있는 시장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은성수 위원장은 앞으로의 혁신정책 방향으로 '과감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관성을 가지고 과감하게 핀테크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한다"며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출현하기 위해서는 중단없는 규제혁신과 핀테크 투자 활성화, 그리고 해외진출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핀테크 투자의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도 밝혔다.
 
은 성수 위원장은 "현재 민간을 중심으로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마무리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성장금융은 은행권, 핀테크 유관기관 출자와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4년간 3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 창업·성장 단계의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스타트업이 혁신적 아이디어·기술을 지키고 키워나갈 수 있는 공정한 경쟁여건이 필요하다"며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하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 위원장은 "근융산업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에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며 "내년 3월까지 혁신금융서비스 100건을 탄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들의 의견들을 수렴해 다음달 중 '핀테크 스케일업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회사 아이원스를 방문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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