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논문 특혜 의혹에 "실험실 사용만 부탁"
"아들, 논문 작성한 바 없고 직접 포스터 작성…명예훼손시 법적조치"
입력 : 2019-09-10 18:05:46 수정 : 2019-09-10 18:05:4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0일 아들의 논문 저자 등재 특혜 의혹에 대해 "당시 미국 고등학교에 다닌 아이에게 실험실이 없어서 아는 분에게 실험실 사용을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읽히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부당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 없다”며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 졸업)으로 졸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7월~8월에 실험하고 이후 과학경시대회 나가고 포스터 작성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저희 아이가 직접 실험하고 작업한 것"이라며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는데 이러한 실력과 상관 없이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시 미국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에게 실험실이 없는 상황에서 아는 분에게 실험실 사용을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읽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보도하거나 아이의 실력과 상관 없이 대학을 간 것처럼 한다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 아들 김모씨는 고등학생 시절인 2015년 의공학 관련 권위있는 세계학술대회에 제출된 포스터 연구에 '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포스터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는 이날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김씨가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평소 친분이 있던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발표된 논문에 김씨와 함께 공동저자로 등재된 인물들은 모두 서울대 의공학과 소속으로, 고교생 연구자는 김씨가 유일했다. 윤 교수는 나경원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개인적 친분이 있었다"고만 답했다. 윤형진 교수와 나 원내대표는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생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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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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