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박일평 LG전자 사장 "AI 개방성 확대…어디서든 내 집처럼"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 브랜드 의미 확장…AI칩·비전 팩·씽큐 핏 등 소개
2019-09-05 17:51:04 2019-09-06 07:28:47
[독일 베를린=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5일(이하 현지시간) "연결성을 통해 고객은 어디서든 안락함, 편안함, 익숙함 등을 제공하는 집의 본질을 느낄 수 있다"며 "스마트 TV, 냉장고, 자동차, 건물 등 주변의 모든 것이 접점으로 동작해 서로 소통하고, 배우고, 협업하며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9에 앞서 열린 'LG 미래기술 좌담회'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AI) 전략인 △진화 △접점 △개방을 통해 어디서든 내 집처럼 생활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LG전자의 자체 AI 브랜드 ‘LG 씽큐(ThinQ)’의 의미를 재정립했다. 기존 LG 씽큐는 LG전자의 AI 가전 및 서비스에 국한됐다면,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모두 포함시켜 다양한 제품과의 연결을 통해 사용자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 환경과 맥락에 맞는 제품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AI 기반의 생태계를 더욱 폭넓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웹OS와 씽큐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하는 등 개방형 전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LG 퓨처 토크'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박 사장은 이어 AI가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LG전자가 독자개발한 'AI칩' 등 각종 부품 및 신규 서비스도 공개했다. LG전자의 AI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LG 뉴럴엔진’을 내장해 딥러닝 알고리즘의 처리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을 구현할 수 있어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제품 내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 클라우드에 연결된 이미지센서 '비전 팩'도 소개했다. 그는 "비전 팩이 탑재된 LG 스타일러는 내부에 걸린 옷을 이미지센서를 통해 파악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낸다”며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분석해 옷의 소재를 판단하고 최적의 관리 코스를 스스로 세팅해 의류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D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가상현실 피팅 경험을 제공하는 ‘씽큐 핏’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씽큐 핏은 사용자의 신체를 정확히 계측하고 아바타를 생성한 뒤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의 옷을 마음껏 입혀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시연 대상으로 뽑힌 랄프 비그만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회장이 화면 앞에 서자 키, 몸무게, 신체 부위별 사이즈 등이 표시됐다. 구매하고자 하는 의상을 선택하니 비그만 회장이 직접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옷의 쪼임과 헐렁함 등 피팅감과 재질을 확인할 수 있다. 연동 서비스를 통해 마음에 드는 옷을 실제 구매할 수 있고 어울리는 옷도 추천받는다. 
 
아울러 박 사장은 이번 IFA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아이템으로 LG전자의 가전 사전관리서비스인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지목했다. 그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오픈 솔루션으로 확대해 더 많은 업체에서 업그레이드 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기자, 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LG전자의 AI 비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는 디노 플로레 퀄컴 유럽지역 기술담당 부사장, 모리스 콘티 텔레포니카 혁신연구소 최고혁신책임자, 랄프 비그만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회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박 사장과 함께 'AI'와 '연결성'이 만들어 낼 변화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옌스 하이데커 IFA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G전자가 가전업계의 중요한 화두인 인공지능을 주제로 좌담회를 진행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관람객들은 LG전자가 제시하는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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