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SK텔레콤이 여전히 음성 시장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중심의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장세를 눈으로 확인하려면 1년이상 걸리는 것으로 확인돼 매출 편중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9일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데이터 정액제 (스마트폰) 가입자는 80만명으로 전체 3% 수준이고 스마트폰 200만대 보급이 이뤄지는 연말, 250만명 이상이면 의미있는 가입자당평균수익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오는 2분기 10종에서 20종에 달하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이겠다며, 무선인터넷 시장 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마케팅가이드라인 추진시 발생할 잔여 수익은 무선인터넷존(Wi-Fi) 투자에 쓸 생각이다. 정부가 5월초 제정할 마케팅 가이드라인은 2분기 실적부터 조사대상으로 삼아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KT, LG텔레콤의 마케팅비를 전년 매출대비 22% 수준으로 내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참조
뉴스토마토 4월 28일치 기사)
SK텔레콤은 "정부가 직접적인 투자확대나 방향을 요구한 바는 없지만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와이파이 시스템 투자에 (잔여 수익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분기 스마트폰을 대폭 출시할 계획은 있으나, 애플 아이폰(IPhone 4G) 도입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을 통한 아이폰 이용 역시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분기 10종의 스마트폰 출시가 계획된 SK텔레콤은 "경영진은 (단말기 도입에 대해) 원칙을 지킨다. 준비하고 있는 여러가지 단말 라인업은 기존 SK텔레콤이 공급해왔던 (보조금 정책 등)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마케팅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른 여러 변화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은 "마케팅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른 잔여 수익에 대한 배당률은 2분기 시행 이후에 결정하고, SK브로드밴드 가입 목표는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부터 SK브로드밴드 상품을 직접 재판매하고 있지만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이 실효되는 2분기에는 마케팅비 축소가 불가피해 가입자 목표를 연초보다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외투자와 하나카드 등 신규사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시원한 답을 주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신규 해외 시장 10여곳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해외 투자에 대한 원칙과 학습으로 안전한 투자의 원칙을 세워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의욕적으로 진출했던 중국시장에서 큰 손해를 보고 접었다가 그룹차원에서 다시 중국 사업을 시작해 실패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하나카드에 대해서는 "모바일 중심의 사업을 준비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 11번가 등 사업부 분사에 대해서는 "11번가는 금년내 분사한다는 계획을 정하고 있고, 네이트 사업부는 분사나 분리 매각 계획 없이 유무선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쪽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 매출 3조182억원, 영업이익 4805억원, 당기순이익 321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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