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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 코스닥에 성장성 특례상장…"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2019-08-29 13:54:46 2019-08-29 13:54:46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독자 개발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RNA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올리패스(Olipass)가 코스닥에 상장된다. 
 
김신 올리패스 대표는 2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리패스 PNA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해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서 임상2상 개발까지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기업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신 올리패스 대표가 29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올리패스
 
올리패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올리패스 인공유전자 플랫폼(올리패스 PNA)를 기반으로 RNA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RNA 치료제는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조절에 관여하는 RNA 구조를 바꾸고, 질병에 관여하는 단백질 합성 유전자를 세포 안에서 차단하는 효과를 낸다. 
 
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은 현재 약 3조6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3.4% 성장했다. 오는 2024년에는 14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올리패스는 올리패스 PNA 플랫폼으로 이러한 RNA 치료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올리패스 PNA는 기존 RNA 치료제의 약점으로 지적된 세포 투과성을 크게 높여 세모막은 물론 더 깊은 세포핵까지 약물이 전달되도록 개선했다. 
 
이러한 특징은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진행되는 이번 상장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시행된 기술평가에서 전문 기술평가 기관 두 곳에서 모두 A평가를 받았다. 
 
올리패스는 자체개발 파이프라인,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모델인 '타깃 X(Target X)'의 투 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으로는 영국 임상1상을 진행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고지혈증 치료제,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DMD 근위축증 치료제, 고형암 항암제 등이 있다.
 
타깃 X는 파트너 글로벌 제약사가 질병 치료에 대한 오랜 연구에도 불구하고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를 느낄 때, 올리패스와 제휴를 통해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올리패스는 이를 통해 자체 개발보다 적은 노력으로 새로운 질병 분야에 진출하고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걸로 보고있다. 치료제 개발 단계에 맞춰 로열티를 지급받고 라이선싱 아웃을 통해 빠른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과 관련 계약을 맺은 상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이다. 공모 희망가는 3만7000~4만5000원이며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296억~360억원이다. 8월30일과 9월2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받고 9월5~6일 청약공모를 받아 9월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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