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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5G 산업, 대외 의존 문제로 어려움 겪지 말아야"
"5G 세계 시장 이끌어야…갤럭시노트10 LTE 출시 삼성 답변 아직"
2019-08-28 15:57:22 2019-08-28 16:03:18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세대(5G) 통신 산업이 대외 의존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28일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함께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5G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KMW 본사를 방문해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소재·장비·부품 관련) 대외 의존도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세계 시장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2차 회의와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의 확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KMW를 방문했다. 
 
유 장관은 "일본이 오늘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심사우대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며 "이에 정부는 3년간 5조원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며 내일 임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R&D에 대한 예산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텐데 그중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비중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상호접속고시 변경 및 갤럭시노트10 LTE 버전의 출시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호접속고시는 역차별부터 시작해 여러가지가 얽혀있으며 방통위, 공정위까지 함께 봐야 할 문제"라며 갤럭시노트10 LTE 버전 출시 요구에 대한 삼성전자의 답변은 아직 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맨 오른쪽)이 28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5G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KMW 본사를 방문해 이통사 및 제조사 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유 장관의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144일만에 25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8월24일 기준)하고 기지국도 전국 8만9000여국이 구축되는 등 5G가 확산된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부품소재 확보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장관은 KMW의 주력제품인 5G 기지국 RU와 여기에 들어가는 초소형 경량필터의 생산라인을 참관했다. RU는 휴대폰 등의 단말과 무선주파수를 통해 신호를 교환하는 기지국 장치를 말한다. 
 
김덕용 KMW 회장은 "RU 제품이 기존대비 소형화·경량화돼 기지국 장비의 크기를 크게 줄이고 주요 공정들을 자동화해 대량생산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며 "5G 상용화 이후에 제품 수요가 늘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KMW는 기지국용 무선 송수신 장비와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공장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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