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온누리상품권 판매점 25곳→85곳 확대
온누리상품권, 발행량 늘고 수수료 이익률 높아…은행권, 전통시장 활성화·비이자 수익 확대 기대
입력 : 2019-08-19 15:19:32 수정 : 2019-08-19 15:48:45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민은행이 내달 추석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판매지점을 60곳 더 늘린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우면서도 판매수수료를 통한 비이자 수익 확대도 꾀하고 있어서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전국 85개 영업점에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확대 판매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3월30일부터 25개 영업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신규 추가되는 영업점은 서울 23개점,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14개점, 지방 23개점이다. 취급하는 온누리상품권 권종도 5000원권, 1만원권, 3만원권 지류상품권으로 동일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상품권 발행취지에 맞춰 이용 고객들의 편의 증대를 위해 판매점을 늘렸다”며 “수수료와 관련된 부분을 확장하는 것이 맞으나 유가증권(온누리상품권)의 보관·관리비용, 이자비용 등도 감안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2009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발행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발행하고 금융사는 공단과의 계약에 따라 상품권의 보관, 판매, 수납, 회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시중은행들은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지 않다가 우리은행이 2012년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신한은행이 2016년, 국민은행이 2018년 취급을 시작했다. 
 
관련 수익도 다른 금융사에 집중됐다. 2018년 국정감사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5년간(2018년 기준)의 온누리상품권 수수료 수익은 새마을금고가 4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협 157억원, 농협은행 58억7700만원 순이었다.
 
시중은행들의 시각은 최근 들어 바뀐 모습이다. 은행들의 이자수익률이 줄면서 수수료 등 비이자 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온누리상품권 발행량도 늘어나서다. 카드수수료의 경우 3억원 이하 영세사업자 0.8%, 5억원 이하 중소사업자 1.3%인데 반해 온누리상품권은 판매 시 0.7%, 회수 시 1.3% 수수료 이익이 발생한다.  
 
발행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을 내고 2022년까지 총 10조원을 발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첫해 200억원에 그쳤던 발행액 규모는 지난 2016년 1조3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엔 2조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또 올 설엔 상시 5%였던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정부가 10%로 높여 품귀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인기가 달라졌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상품권 공급량이 정해져 있어 공단에 요청을 해도 그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며 “그간 고객들이 익숙하게 찾았던 새마을금고, 신협 외에도 취급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추석을 앞두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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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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