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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자산운용, EMP펀드 출시 첫해 운용규모 1위 도약
수익률 입소문, 7개월만에 620억 유입…EMP, 변동성장세서 10%대 수익 '속속'
2019-08-09 06:00:00 2019-08-09 06: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IBK자산운용이 플레인바닐라와 손잡고 내놓은 EMP펀드가 자산운용사 EMP 운용규모 1위로 올라섰다. 

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IBK플레인바닐라EMP' 펀드 운용규모(클래스 합산)는 617억원으로 집계된다. 최근 3개월 사이에만 399억원이 몰리는 등 올해 1월 출시된 이후 꾸준히 자금몰이를 한 결과다.

EMP 중 운용규모 상위인 삼성자산운용 '삼성EMP코리아알파'(417억원), '삼성EMP리얼리턴'(23억원), KB자산운용 'KB한국주식EMP솔루션'(39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EMP'(288억원) 등 먼저 출시된 상품들을 따돌리며 활약 중이다.

투자금이 몰린 속도는 독보적이다. 올들어 100억원 가까이 유입된 EMP는 IBK를 제외하면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 EMP'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가파른 수익률을 바탕으로 한 입소문 덕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18%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코스피가 5.9%, 코스닥이 13.3% 떨어진 걸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EMP는 자산의 절반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초분산투자' 효과를 노린다. IBK자산운용은 이 EMP에 어느 시점에 가입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운용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배당 매력이 큰 우량 고배당주, 고성장 기업,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MP)에 분산투자한다.

신준형 IBK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변동성이 심한 국내 주식시장과는 대조적으로 대체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은 지금까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분산투자 효과를 지닌 ETF를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관리와 밸런스 유지에 중점을 두고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문을 맡은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은 고객을 대상으로 고배당 자산 자문서비스에 대한 경험이 많은 곳이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관계자는 "해외 ETF 분석 경험을 쌓았다"며 "이렇게 제공한 고배당, 해외 레버리지 등 이색 ETF에 대한 자산 풀을 제공했으며, 최종적으로 IBK자산운용이 변동성 관리와 포트폴리오 선정을 통해 운용한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조용하게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는 EMP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12.4%), '삼성EMP리얼리턴플러스 UH'(13.6%), 'KB다이나믹4차산업EMP'(15.4%), '이스트스프링글로벌스마트베타EMP'(10.8%), '미래에셋글로벌EMP인컴배분 UH(12.4%) 등이 올들어 10% 이상의 고수익을 기록 중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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