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순위 마감 과반이 ‘숲세권’ 아파트
도심 인근 위치해 편의성 높고 거주여건 쾌적
입력 : 2019-08-06 14:55:30 수정 : 2019-08-06 14:55:3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공원이나 산이 인접한 이른바 ‘숲세권’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24개 단지 중 숲이나 공원이 인접한 아파트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금남면 괴한산 인근에서 분양한 ‘세종하늘채센트레빌(새나루마을8단지)’은 평균 82.24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02가구 모집에 8388명이 몰렸다. 지난 달 분양 단지 중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달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자락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백련산’도 6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253명이 몰리며 32.65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밖에 서울 광진구 구의동 서울어린이대공원 인근에서 분양한 ‘구의 자이엘라’는 19.39대 1로 1순위에 마감했고 전남 순천 서면 강청수변공원 인근에서 분양한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도 17.3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주는 숲(공원) 인근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이런 단지는 기본적으로 도심이나 도심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 주거와 교육여건, 교통환경 등이 편리하고 인근 녹지비율도 높아 거주에 따른 정서적 만족감도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점은 아파트 실거래가에도 반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4676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높다. 성수동1가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3664만원이다. 갤러리아 포레는 서울숲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다.
 
근린공원이 조성된 경기도 하남시도 비슷하다. 하남시 망월천 근린공원 앞에 위치한 ‘미사강변푸르지오’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2585만원이다. 하남시 망월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3.3㎡당 2282만원보다 높게 형성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밀양강 앞에 들어선 ‘e편한세상 밀양강’의 매개가는 지역내 시세보다 약 2배 높다. ‘e편한세상 밀양강’ 평균 매매가는 3.3㎡당 907만원으로 밀양시 평균 매매가인 3.3㎡당 578만원을 훨씬 웃돈다.
 
일부 건설사들은 공원이나 숲 등이 인접한 곳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 조감도. 이미지/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달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도시개발지구 L3블록에서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40가구 규모다. 구봉산 자락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바로 옆에 성황천이 위치한다. 오는 2021년에는 단지 주변으로 성황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어린이테마파크도 계획돼 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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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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