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LG전자가 당초 소비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제시하기로 했던 트롬 건조기 콘덴서 논란 관련 개선안을 내놓지 못했다. 근본적인 원인 파악에 시간이 소요돼 내달 중순 이후로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30일 소비자 커뮤니티 '엘지건조기 자동콘덴서 문제점'에 따르면 LG전자 CS팀장은 "기관에서도 조사중에 있는 만큼 살펴볼 사안들이 많아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많이 기다려 온 고객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해당 팀장은 "콘덴서 먼지 쌓임현상, 냄새, 위생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살펴봤다"면서 "응측수 잔수 녹관련 문의도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콘덴서 문제만 발표하기에는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빚을 것 같았다"며 "8월 중순 이후부터 구체적인 설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비스 이후 생겨난 고장 문제 등도 재발방지 조치를 마련하고, 불명확한 부분은 논의를 통해 명확히 하겠다"며 "LG전자를 믿고 구매해 준 고객들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콘덴서 자동세척 건조기 개념도. 사진
LG전자는 지난 9일 트롬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먼지 쌓임' 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10년 무상보증'을 대응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지난 23일 개발연구실장과 CS팀장 등 LG전자 관계자들과 소비자 커뮤니티 대표단 3명이 만나 5시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LG전자 측은 "10년 무상보증은 해결책 마련 시점까지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라며 빠른 시일에 근본적인 대응책을 내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도 이달 초부터 지난 29일까지 LG 트롬건조기 콘덴서 관련 소비자 불만이 2700건을 넘어서자 사안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집단 분쟁조종 절차에 돌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LG건조기의 과장광고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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