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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소포협박' 진보단체 간부 구속
법원 "증거인멸·도주 염려 있다"
2019-07-31 18:34:37 2019-07-31 18:34:37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에게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 진보단체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 간부 유모씨가 31일 구속됐다.
 
문성관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유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 한 편의점에서 커터칼과 죽은 새, 메모가 담긴 협박성 소포를 국회의원회관 윤 의원실에 보낸 혐의를 받는다. 메모에는 "민주당 2중대 앞잡이로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이 됐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고 하단에는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쓰여 있었다.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며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흉기와 협박 편지가 든 소포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가운데)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3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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