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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북한 발사체, 5월 실패 후 재시험한 듯"
2019-07-25 11:42:30 2019-07-25 11:42:3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25일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지난번에 이스칸데르급 (발사를) 실패했기 때문에 78일만에 재차 발사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20일 북중 정상회담 이후에 북중 교류가 다각화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대미 외교행보가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 일환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쏘지 않았느냐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9일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유사한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최근 북한은 국제기구를 통해서 쌀 지원을 거부했고, 또 한미동맹 연습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면서 "또 김정은 위원장은 신형 잠수함 시찰을 공개적으로, 대외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보를 보여온 중에 이런 일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체 발사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응인 것 같다는 분석에 대해선 "북한은 항상 한미동맹훈련 때 예민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며 "그런 민감한 차원에서 이번에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두발 발사하지 않았냐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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