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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센, 한전산업개발과 태양광 사업 MOU…"ESG 활성화 기대"
2019-07-16 14:43:52 2019-07-16 14:43:52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코스닥 코센(009730)은 한전산업개발과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MOU는 코센과 한전산업개발이 국내외 태양광 폐패널의 조달과 재활용사업에 공동 진출하는 내용이다. 코센 측은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이 글로벌 ESG 테마 활성화와 함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있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ety(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의미한다. 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점차 보폭을 늘려가고 있는 친환경 테마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최신 트랜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코센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은 이미 70년대에 화석연료 고갈을 대비할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아 당시 기술의 혁신적 성장을 이룩하기도 했지만 납과 카드뮴 성분을 다량 함유한 폐패널의 처리가 골칫거리로 떠오르면서 대량설비에 도달하지 못하고 실패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최근 태양광 산업이 친환경 ·탈원전의 수혜로 급성장한 만큼 ‘세컨더리 마켓(재활용 시장)’ 활성화도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 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전 세계 태양광 폐패널의 양이 2016년 기준 25만톤에서 2050년에는 300배가 넘는 780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RENA는 “앞으로 태양광 산업의 지속가능여부는 효율성과 폐패널 재활용 기술 활성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의 다우존스인덱스(DJI)에 따르면 ESG 테마에 비중 확대 필요성을 공감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ESG 지수상품의 개수는 2014년 66개에서 올초 기준 210개까지 급증했다. 한국거래소도 올해 하반기 중 코스닥 ESG지수 개발은 한국거래소의 중점사업이라며, ESG 투자는 우리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으로 평가한 바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올해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인도 등이 동참할 경우 아시아 ESG 지수상품 시장은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ESG 테마로 분류된 국내개별 종목들에도 외국계 운용사들의 자산배분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코센 관계자는 “30MW급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인허가부터 설치 운영까지의 경험을 보유한 회사로서,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전산업개발과의 협력이 뒷받침된다면 태양관 폐패널 재활용 역시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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