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일본 수출제재, 선거 이후까지 지속될 것…한국에 더 큰 피해"
10명 중 9명 ‘日수출제재로 한국기업 피해 높다’ 우려
입력 : 2019-07-14 13:21:24 수정 : 2019-07-14 13:21:3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일본의 수출제재 조치가 장기화될 것 이라는 전망과 이에 따른 피해는 일본보다 한국에 더 많이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외교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4일 전경련은 일본 교역·투자 기업인, 증권사 애널리스트, 학계·연구계 통상전문가 등 50명여명의 일본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일본정부가 지난 4일부터 한국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핵심소재 3개 품목(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한 수출 제재를 시행한 것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그래프/전경련
 
전경련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일본의 한국 수출제재에 따라 한국기업이 입는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했다. 일본의 수출제재에 대한 한국기업의 피해정도에 대해 응답자는 ‘매우 높다(54%)’거나 ‘약간 높다(40%)’고 응답해 10명 중 9명은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치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일본의 참의원 선거(21일)와 관련해 응답자의 70%가 선거 이후에도 일본정부가 수출제재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치가 장기화 될 경우 ‘한국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62%)’이라는 응답 비중이 ‘일본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12%)’이라는 응답의 약 5배에 달해, 일본 보다는 한국이 입는 피해가 더욱 클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일본의 대 한국 수출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3개 외에 다른 소재에서도 추가제재가 예상된다”며, “일본이 세계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소재들이 많으므로 이번 제재가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조속히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16년을 기준으로 일본은 액정패널 소재에서만 반사방지필름 84%, 컬러레지스트 71%, 편광판대형패널 62% 등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의 가장 바람직한 대응방법으로는 외교적 대화(48%)가 우선순위로 꼽혔다. 또 부품·소재 국산화(30%), WTO 제소(10%), 2차 보복 대비(6%) 등의 조치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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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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