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택자·청약가점 낮은 수요자, 통장 필요 없는 상품 기웃
입력 : 2019-07-13 06:00:00 수정 : 2019-07-13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청약통장 없이 분양 받을 수 있는 틈새 주거 상품에 수요자들이 기웃거리고 있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청약 자격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틈새 주거 상품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유주택자나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아끼면서도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어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분양한 블록형 단독주택 ‘삼송자이더빌리지’는 418가구 모집에 5308명이 청약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 12.7 대 1이다. 분양가가 7억원대로 다소 높고 분양권 전매도 제한되지만 청약 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해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대림산업이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서 분양한 ‘편한세상 시티 과천’ 오피스텔도 총 549실 모집에 1741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3.17대 1, 최고 5.23대 1의 경쟁률이었다. 지난해 11월 초 HDC현대산업개발이 별내지구 내 공급한 생활숙박시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평균 8.74대1, 최고 23.0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 시작 3일만에 완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부동산 규제 강화로 청약 자격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유주택자나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 상품에 몰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단지가 분양을 진행 중이거나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에서는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도시공감이 시공하는 ‘목감역 지음재파크뷰’가 분양하고 있다. 대출규제 적용을 받지 않고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다. 분양권 전매 제한도 해당되지 않는다. 2억원 초반대 분양가에 중도금 무이자가 제공된다. 지하 2층~지상 25층, 2개동, 전용면적 36~40㎡, 5개 타입, 총 15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목감역 지음재파크뷰’ 투시도. 이미지/도시공감
 
덕진종합건설이 분양하는 8년 임대아파트 ‘광양의 봄 플러스’도 청약통장 유무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혜택이 제공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임대보증금보증에 가입돼 보증금 반환에 대한 우려도 덜 수 있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에 들어서는 단지로 전용 59~75㎡, 총 496세대 규모다.
 
유탑건설과 유탑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충장 유탑 유블레스’는 광주광역시 동구 수기동 일대에 분양된다. 이번 분양에서는 입주 시점에 일반분양과 이사 걱정 없는 4년 전세 전환(일부 타입 제외)을 선택할 수 있다. 시행사인 유탑디앤씨가 분양 시 전세 전환 보증서를 발급해 임차인은 4년 후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면적 29~84㎡, 480실 규모다. 
 
전남 여수 웅천동에서는 ‘웅천 퍼스트시티’가 분양한다. 실거주와 임대, 숙박영업이 가능한 트랜스하우스로 조성된다. 트랜스하우스는 개별등기 및 전입신고가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전용면적 25~58㎡, 총 330실이다.
 
서울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설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도 이달 분양한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에 있는 옛 MBC 부지를 오피스텔, 오피스, 아파트 및 상업시설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시행사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이 이뤄져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가 적용된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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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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