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메가박스(대표 김진선)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세계적인 페스티벌 신작 공연을 앞두고 화제의 오페라 2편을 재상영하는 ‘페스티벌 앙코르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에선 2년마다 새로운 무대로 전세계 클래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레겐츠 페스티벌’ 화제작 ‘카르멘’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음악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표 인기작 ‘아이다’를 앙코르 상영한다.
오페라 '카르멘' 무대. 사진/메가박스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상영되는 ‘카르멘’은 프랑스 유명 작곡가 ‘조르주 비제’ 대표작으로 스페인풍 음색과 화려한 연출이 특징이다. 열정적인 사랑과 극적인 투우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정열적 오페라로 집시 여인 ‘카르멘’을 사랑한 하사관 ‘돈 호세’의 탐욕적인 사랑과 비극을 담고 있다. ‘카르멘’ 역은 ‘가엘르 아르퀘즈’, ‘돈 호세’ 역은 ‘다니엘 요한슨’이 맡았다.
알프스 자락 아름다운 보덴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초 호상 오페라 축제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환상적인 야외 무대와 어우러지는 ‘카르멘’ 공연은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주요 극장에서 독창적인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카스퍼 홀텐’이 연출을 맡았다. 아델, U2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유명 아티스트 ‘에스 데블린’이 손과 카드 모양을 본떠 제작한 특수 무대도 볼거리다.
다음 달 4일부터 28일까지 상영되는 ‘아이다’는 3500년 전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 무장 ‘라다메스’와 포로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슬픈 사랑을 다룬다. ‘주세페 베르디’ 작품 최고 해석가로 정평이 난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를 맡았다. ‘아이다’ 역은 세계 최고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라다메스’역은 세계적 테너 ‘프란체스코 멜리’가 맡았다. 여기에 ‘빈 필하모닉’ 연주가 더해진다.
오페라 '아이다' 무대. 사진/메가박스
이번 공연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최고 스타이자 오페라 여왕으로 불리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처음으로 ‘아이다’ 역할에 도전한 무대다. 또한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현대 비주얼 아티스트 ‘시린 네샤트’가 연출을 맡아 오페라 전반의 음색과 조화를 이루는 화려하면서도 초연한 무대를 완성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페스티벌 앙코르 기획전’ 상영작 ‘카르멘’과 ‘아이다’는 메가박스 6개 지점(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분당점, 킨텍스, 대구신세계)에서 상영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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