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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플로·지니뮤직·바이브 공동성명 "투명한 음원 생태계 보존"
멜론 저작권료 빼돌린 혐의 조사에 "참담"
2019-07-09 16:14:20 2019-07-09 16:14:2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벅스, 플로, 지니뮤직, 바이브 등 4개 음원 서비스 플랫폼이 투명한 음원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1위 플랫폼 멜론이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에 대해 업계가 먼저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4개사는 9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최근 멜론이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현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 근간이 돼야 하는 음악 서비스 정산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한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음악 서비스 플랫폼이 오랫동안 노력하며 쌓아온 업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4개 음악 서비스 플랫폼은 "저작권을 보호하고 창작자, 소비자와 함께 합법적인 유료 음악서비스 시장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음악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신탁 4개 단체와 함께 서비스 정산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이행할 예정이다. 서비스 정산에 대한 감사에도 협조할 계획이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5월,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멜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009~2011년 유령 음반사를 차려 저작권자에게 돌아갈 몫 일부를 빼돌린 혐의다. 당시는 SK텔레콤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운영을 맡던 시절로 카카오는 지난 2016년 로엔을 인수해 멜론을 운영했다.
 
멜론은 지난 5월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사진/카카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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