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FNC엔터테인먼트가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도 속도를 낸다.
8일 FNC엔터테인먼트 자회사 FNC스토리는 이호재 강효진 감독, 이소정 고명주 작가와의 계약 사실을 전했다. 이어 “현재 해당 분야의 경험 있는 프로듀서들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FNC스토리는 FNC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영화와 드라마, 웹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 준비 중이며 내년을 목표로 영화 두 편과 드라마 두 편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준비 중인 이호재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을 시작으로 제작에 본격 돌입한다. 이호재 감독은 영화 ‘작전’으로 2010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 감독상을 받았으며 ‘로봇, 소리’로는 2016 우디네 극동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이 FNC스토리와 준비 중인 차기작은 액션 장르로 알려졌다.
영화 ‘미쓰 와이프’ ‘내 안의 그놈’을 만든 강효진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도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영화 ‘조폭 마누라’ 작가로 주목 받으며 충무로에 진입한 강 감독은 ‘펀치 레이디’로 데뷔 후 작지만 유쾌한 영화를 표방하며 특유의 코믹 감각을 발휘, 휴먼 코미디 장르에서 꾸준한 성공을 거둬왔다. 이번 영화는 강 감독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코미디 연출 특장점이 발휘될 휴먼 코미디 장르다.
FNC스토리와 계약한 이소정 작가는 올 초 호평 속에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톱스타 유백이’를 집필했다. 로맨스와 코미디를 적절히 배합한 ‘톱스타 유백이’의 성공으로 내년 하반기 편성이 확정된 차기작을 준비 중이며 더욱 완성도 높은 TV 미니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영화 ‘결혼전야’ 각본을 쓴 고명주 작가도 영화와 드라마 각각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 김황성 작가가 코믹 액션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고, 영화 ‘타워’ 허준석 작가 역시 새로운 형식의 휴먼 드라마 장르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영화 ‘추격자’로 2008년 춘사 영화상 각본상을 받으며 충무로에 입성해 영화 ‘무림여대생’ ‘사요나라 이츠카’ 등을 집필했고 일본의 톱배우 기타노 다케시가 주연한 일본 영화 ‘여자가 잠들 때’를 쓰며 해외에서도 필력을 인정받은 이신호 작가의 차기작도 준비 중이다. 현재 뉴욕대학교(NYU) 시나리오학과 정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한 이 작가 역시 하이스트 장르의 차기작 영화와 더불어 드라마까지 집필 중이다.
윤용 FNC스토리 대표는 “앞으로도 역량 있는 감독과 작가를 꾸준히 영입할 계획이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 및 드라마 제작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가능성 있는 신인 작가도 계속 발굴하며 한국 영화와 드라마 산업의 주축으로 거듭 나겠다”고 전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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