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재활용 쉬운 친환경 패키지 도입
에코탭 라벨·무색 페트병·생분해성 종이 패키지 적용
입력 : 2019-07-03 20:00:00 수정 : 2019-07-03 20: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포장재 재활용이 쉽도록 정부에서 등급 기준을 개정함에 따라 최근 음료업계가 무색 페트병, 생분해성 종이 패키지 등 친환경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생수 제품 '아이시스 평화공원산림수'에 분리가 편한 에코탭(Eco-Tap) 라벨을 적용했다. 끝부분 전체가 접착돼 분리가 어려운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에코탭 라벨은 접착 면의 상단 끝부분만 비접착 에코탭이 적용돼 이 부분을 잡고 쉽게 라벨을 제거한 후 분리해 배출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그동안 정확한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소비자의 이해도가 높지 않아 분리배출률이 낮았고, 이로 인해 재활용 처리 비용 상승과 재활용 효율 저하 등으로 이어지는 점에 주목해 라벨 에코탭 라벨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아이시스 평화공원산림수' 500㎖와 2ℓ 제품에 우선 적용하고, 올해 말부터 '아이시스 8.0', '지리산산청수'와 PB(Private Brand) 등 생수 전 제품에 차례로 확대할 방침이다. 
 
코카콜라는 지난 4월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의 기존 초록색 페트병을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했다. 또 올해 '씨그램', '스프라이트 시원한 배향'에도 무색 패키지를 적용하고,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를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패키지로 변경할 예정이다.
 
스프라이트 제품 이미지. 사진/코카콜라
 
웅진식품은 이달 탄산수 브랜드 빅토리아의 용기를 기존 옥색 페트병에서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하고, 라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이중 절취선을 적용한 에코 라벨로 변경했다. 이번 패키지 교체는 최근 출시된 '빅토리아 수박'에 우선 적용됐으며, 앞으로 빅토리아의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난해 제주삼다수 제품 패키지를 단일 재질의 무색 페트병으로 전환하고, 접착제를 열알칼리성(수분리성) 접착제로 교체한 것에 이어 오는 10월 500㎖ 제품을 시작으로 패키지 라벨에 분리표시를 표기할 계획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스틱형 콜드브루 제품인 '네스카페 콜드브루'와 후속 제품으로 선보인 '네스카페 콜드브루 라떼' 패키지 모두 100% 사탕수수를 이용한 생분해성 친환경 종이를 적용했다. 사탕수수 종이는 통상 3개월 내 땅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장점으로 최근 새로운 포장 소재로 주목받는 천연 종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에 따라 네스카페 콜드브루 제품에도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라며 "앞으로도 자사 제품에 친환경 소재 패키지를 확대 적용해 환경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등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확정하고, 지난 4월17일 이를 고시했다. 이 개정안은 페트병 등 9개 포장재의 재질·구조를 재활용 용이성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등의 등급으로 구분하고, 업계에 인센티브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이 쉽게 설계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스카페 콜드브루'와 '네스카페 콜드브루 라떼'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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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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