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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 확정…2020년 4월 협력 개시
4번째 회원사로 참여…협력 기간 2030년으로 연장
2019-07-01 18:33:04 2019-07-01 18:33:04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현대상선이 독일 하파그로이드(Hapag-Lloyd) 일본 ONE, 대만 양밍해운(Yang Ming)이 회원사로 있는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1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디 얼라이언스는 지난 2017년 4월 1일 하파그로이드, ONE(일본 3사 NYK, MOL, K Line 합병법인) 양밍해운에 의해 결성돼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현대상선의 가입과 함께 회원사들은 기존 협력 기간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계약 체결은 지난 1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됐으며 관련 경쟁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0년 4월 1일 부 협력 개시 예정이다.
 
특히 정회원 가입으로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간 경쟁에서 디 얼라이언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미주 항로에서 경쟁력이 증진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좌로부터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Rolf Habben Jansen 하팍로이드 사장, Jeremy Nixon ONE 사장, Bronson Hsieh 양밍 회장 겸 사장). 사진/현대상선
이어 현대상선은 2만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신조 선박 12척을 2020년 2분기에, 1만5000TEU급 신조 선박 8척은 2021년 2분기에 인도 받는다. 향후  2만3000TEU급 신조 선박은 아시아–북구주 항로에 투입돼 디 얼라이언스의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시킬 계획이다.
 
Rolf Habben Jansen 하파그로이드 사장은 “현대상선의 신조 선박으로 인해 디얼라이언스 서비스는 질적인 측면에서 개선될 것이며, 보다 효율적이게 될 것”이라면서 “이 선박들은 환경 대응 측면 이점이 있으며, 다수의 최신 선대를 보유하게 될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eremy Nixon ONE 사장은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상선의 참여로 서비스 확장, 기항 빈도 증대, 그리고, 화물 운송 흐름 개선이 가능해져,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Yang Ming의 회장 겸 사장인 Bronson Hsieh는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은 디 얼라이언스에게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현대상선의 참여로 인해 고객들에게 제공 가능한 서비스 네트워크가 다양해지고, 향후 디 얼라이언스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이번 디 얼라이언스 정식 회원 가입이 한국 해운의 자긍심을 되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해운 업계에서의 경험과 전략, 경쟁력 있는 선대, 고객 중심의 사고가 하나로 집결되어 현대상선의 고객, 임직원 및 주주를 위한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이는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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