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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4.3% 매입…"10%까지 늘릴 것"
대한항공 "경영권 안정 위한 도움으로 알고 있어"
2019-06-21 09:13:03 2019-06-21 09:13:03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지난해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 협약을 맺은 미국의 델타항공이 대한항공의 지주회사 한진칼의 지분 4.3%를 매입했다.
 
델타항공은 2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지분 투자를 통해 대한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제휴를 강화하고, 향후 지분율을 1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진그룹은 이에 대해 "델타항공이 조인트벤처 파트너사인 대한항공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6월23일 미국 L.A.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최고경영진이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운영 관련 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가. (오른쪽 세번째부터)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스티브 시어(Steve Sear)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및 글로벌 세일즈 전무. 사진/대한항공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창설 멤버로 현재까지 20년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조인트벤처를 출범했다. 이는 양사가 하나의 항공사처럼 출발과 도착 시간 및 운항편을 유기적으로 조정해 항공편 스케줄을 최적화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 관계다. 양사는 현재 한·미 직항노선을 포함해 아시아 80개 및 미주 290개 노선에서 협력하고 있다.  
 
에드워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의 미디어 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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