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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여가부, ‘성별 다양성 제고 자율협약’ 체결
2022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 25%달성 목표
"국내 기업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 제공"
2019-06-18 19:01:52 2019-06-18 19:01:5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SC제일은행은 18일 서울 종로구 은행 본점에서 여성가족부와 ‘기업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실천과제를 담은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율협약에 따라 SC제일은행은 △2022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사외이사 포함) 25%, 여성 지점장을 포함한 부장급 여성 관리자 비율 30% 달성 △여성인재교육제도 확대 강화 △일·생활 균형 지속 지원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특히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하 SC그룹)이 영국의 ‘여성 금융인 헌장’에 동참한 경험과 SC그룹이 시행해온 글로벌 수준의 성별 다양성 제도 및 프로그램 등을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는 벤치마킹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과 SC제일은행을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SC제일은행이 은행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 프로그램 등을 다른 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교육 참관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일종의 ‘재능 기부’일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SC제일은행의 우수 사례가 더 많은 기업에 확산돼 우리 사회 전반에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하고, 여성가족부도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금융권 내의 상위 직급에서 더욱 균형 잡힌 인력 구성을 이룬다면 금융산업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리스크 관리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영국의 ‘여성 금융인 헌장’과 비슷한 협약에 많은 금융기업이 동참한다면 금융권 내의 성별 다양성 개선과 인식 확산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이 박종복 SC제일은행장(왼쪽)과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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