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사회장 14일 현충원서 엄수
장례위원 각계 3300여명…김덕룡, '김정은 조전' 대독
입력 : 2019-06-13 16:53:23 수정 : 2019-06-13 17:05:3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이 1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장례위원회 등에 따르면 고인의 운구 행렬은 오전 6시30분 빈소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출발해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약 1시간20분간 장례 예배를 진행한다. 창천교회는 이 여사가 52년간 다닌 교회다. 이후 동교동 사저를 거쳐 오전 9시30분 현충원에 도착한다.
 
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리는 추모식은 약 2000여명 규모로 진행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조사를 낭독하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5당 대표들이 추모사를 읽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전은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대독할 계획이다.
 
고인에 대한 약력보고는 손숙 전 환경부장관이 한다. 여성계를 대표해 장하진 전 여성부장관이, 재야민주단체를 대표해 김상근 KBS 이사장이 각각 추모사를 낭독한다. 추모식이 마무리 되면 이 여사는 장지로 이동해 김 전 대통령과 합장된다.
 
장례위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이 여사와 유족 뜻을 받들어 사회장으로 하게 됐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국장이고 국회주의자여서 국회에서 장례를 했지만, 이 여사는 사회에 번거로움을 주는 것이 싫다고 간소하게 하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3일 완료된 이 여사의 사회장 장례위원회 장례위원은 3300여명 규모다. 김 집행위원장은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에 종교인평화회의, 7대 종단, 여성계, 민주평화통일 운동 사회단체, 학계, 정계 이런 인사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장례위원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이 맡는다. 상임고문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이다. 고문에는 여야 5당 대표와 고건 전 국무총리 등 정치와 시민사회원로 인사 136명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소속 현역의원 전원은 장례위원에 합류했다. 바른미래당은 개인의 선택에 맡겼고, 자유한국당은 원내대표단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화가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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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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