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태양광으로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 나선다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부유 쓰레기 수거 선박 기증
입력 : 2019-06-05 17:32:41 수정 : 2019-06-05 17:32:41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한화그룹이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 클린업 베트남' 캠페인에 이어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부유 쓰레기 제거 선박을 제작해 기증했다.
 
한화그룹이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 기증한 쓰레기 수거용 태양광 보트가 메콩강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세계환경의 날인 5일 오전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서 부유 쓰레기 수거용 선박 두 대를 제작해 현지 지역기관에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빈롱시는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메콩델타) 소재로, 생활쓰레기와 하수, 농업 및 산업 오·폐수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곳이다. 지금까지 쓰레기 수거선이 없어 강가에 떠내려온 쓰레기만 인력으로 건져 올렸고 대부분의 부유 쓰레기는 바다로 흘러가게 방치했었다.
 
한화가 기증한 보트는 한화큐셀의 고성능 태양광 모듈 큐피크(Q.PEAK)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장 6.45m, 폭 2.3m, 높이 2.6m의 크기로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들을 수거한다. 한 대당 하루 280kg, 보트 두 대가 연간 200~220톤의 부유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수상 부유 쓰레기 수거 선박들은 디젤을 동력으로 해 선박 잔유가 다시 강으로 흘러드는 문제가 있었지만, 태양광 보트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로만 구성돼 추가 연료가 필요 없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기증식에는 최선목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 백종국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 천두환 한화테크윈 베트남법인장, 응웬 티 티엔 푸엉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과학기술국장, 빈롱성 짠 호앙 뚜우 베트남 부인민위원장, 한 레 UN등록 국제기구 GGGI의 베트남지부 부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최선목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은 "한화는 세계 1위의 태양광 사업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UN지속가능발전 목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한화그룹의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응웬 티 티엔 푸엉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과학기술국장은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짠 호앙 뚜우 빈롱성 부인민위원장은 "기증 받은 보트를 잘 활용하여 깨끗한 메콩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수상쓰레기 문제와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캠페인도 시행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응원 댓글, 친환경 사진 업로드 등의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면, 솔라 히어로 캐릭터가 자라서 베트남의 환경문제를 해결한다는 스토리다. 지난 5월 23일부터 진행한 이 캠페인은 보름 동안 340만 건의 영상뷰와 9000건의 공유를 이끌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김승연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에서 "한화는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업을 통한 기여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요 화두인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너지 등이 베트남에 진출해 생명보험, 항공엔진, 태양광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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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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