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모두투어, 패키지·일본 여행 수요 감소에 울상
해외여행 출국자 감소·자연재해·업계 경쟁 심화 '삼중고'
2019-06-06 06:00:00 2019-06-06 06:00:0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5월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패키지 상품 판매 부진과 일본 여행 수요 감소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5월 패키지 여행 판매실적은 24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0월을 제외하고, 같은해 7월부터 10개월간 패키지 여행 판매 실적이 역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는 두 자릿수나 감소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모두투어는 5월 패키지 여행 판매실적이 5.7% 줄어든 11만7000명을 기록했다. 모두투어 역시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일시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을 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경기 둔화로 인한 해외여행 출국자수 감소, 동남아·일본·하와이 등 주요 관광지의 자연재해,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를 중심으로 한 출혈 경쟁 등이 판매 부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여행수요의 3분의1 이상을 담당했던 일본의 경우 지난해 태풍과 지진의 여파로 오사카 간사이공항과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면서 여행 수요도 주춤해졌다. 
 
지난달 31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면세점을 찾은 관광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제는 여름 휴가철인 7~8월 예약률도 낮다는 점이다. 하나투어의 7월, 8월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15.4% 각각 감소했다. 모두투어도 7월, 8월 각각 1.9%, 2.7% 줄었다. 여행업계는 대내외 여건이 단기간에 나아지기 어렵다고 보고 돌파구 찾기에 고심 중이다. 쇼핑과 옵션을 뺀 신규 패키지나 여행객이 선호하는 현지투어를 결합한 상품 등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기존 패키지 상품의 단점을 개선하고, 상품 구성을 다변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해외 온라인여행사의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예약 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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