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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협상 진통…민주당 "주말까지 협상 진행"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불발…나경원 "만날 상황 아니다" 거절
2019-05-31 14:28:16 2019-05-31 14:28:1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1일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만남 등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단독으로 국회를 소집하려는 계획을 잠정 보류하고, 주말까지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어떻게든 만나 회동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했는데 결국 안됐다"며 "주말까지 좀 더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리는 현장최고위원회 일정을 취소하고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나서려고 했지만 나 원내대표의 거절로 회동은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이날 회동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만 이뤄졌다.
 
나 원내대표는 국정원 관건선거 의혹 대책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만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은 정상화 의지가 아니라 일방 강행 의지를 지속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리는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11시 국회를 떠났다.
 
여야는 이번 주말쯤 다시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변인은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단독으로 국회를 여는 것에 대한 의지가 컸었는데 오신환 원내대표도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를 여는 것을 만류하고 있다"며 "주말을 이용해 (야당과) 접촉하고 필요하면 회동을 해서라도 국회 정상화와 관련된 좋은 소식을 국민께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회동을 끝내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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