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1인 크리에이터 돼보실래요"…체험형 공간으로 거듭난 사진영상 전시회 P&I
고품질 사진·영상 제작 관심 높아져…고객과의 접점 늘리는 카메라 기업들
2019-05-31 06:00:00 2019-05-31 06: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P&I 전시회를 몇년 째 오고 있지만 줄을 서서 입장한 것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영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의미하는 거겠죠" (온성균 미디어콘텐츠 제작사 유니온 총괄감독)
 
30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카메라 전시회 ‘제28회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9’의 전시 첫날인 30일. 전시장은 사진·영상을 사랑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로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전문가들은 1인 크리에이터의 폭발적인 증가와 고품질의 사진과 영상을 찍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관람객이 늘어난 만큼 이들을 맞이하는 카메라 관련 업체들이 제시하는 방식도 다채로워졌다. 강연과 제품 전시가 주를 이뤘던 이전까지의 형태와 달리 체험형 공간이 대폭 늘어난 게 특징이다.  

캐논, '체험형' 공간 대폭 늘어나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캐논 부스에서 존재감이 가장 컸던 코너는 ‘미 미디어(Me Media) 존’이다. 오른쪽에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라이브 스튜디오'가, 왼쪽에는 1인방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체험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다.
 
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유명 크리에이터인 대도서관과 나영석 PD의 실시간 방송이 진행돼 많은 인파가 몰렸다. 라이브 스튜디오에 사용되는 제품은 영상에 특화된 ‘EOS RP’, ‘EOS M50’, ‘EOS 200D ∥’ 모델로, 각 콘텐츠는 실시간으로 캐논 SNS 채널에 송출됐다. 캐논은 이외에도 씬님, 킴닥스, 가전주부, 매드라이프 등의 인기 크리에이터들도 초청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체험 스튜디오에서는 환하게 비추는 LED 조명을 받으며 1인방송을 체험했다. 실시간으로 카메라에 찍히고 있는 모니터 속 내 모습을 보고, 실제 방송처럼 채팅창도 사용해 볼 수 있었다. 대표 카테고리인 '뷰티방'과 '먹방'을 진행할 때 실제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하는 환경을 그대로 재현해 더욱 실감났다. 캐논 관계자는 "올해 전시에서는 제품 전시와 피사체 촬영을 위한 공간을 대폭 줄인 게 특징"이라며 "직접 체험을 통해 캐논 카메라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인 크리에이터의 '뷰티방'과 '먹방' 촬영 환경과 동일하게 꾸며 체험해 볼 수 있는 캐논의 '크리에이터 체험 스튜디오'. 사진/뉴스토마토

소니, 실시간 피사체의 눈을 쫓는 'Eye-AF존' 주목받아  
 
소니부스에서는 전시장 한 가운데 아름다운 정원처럼 꾸며진 공간에 움직이는 모형 동물들과 인형같은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고,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있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반셔터만으로도 쉽고 정확하게 피사체의 눈을 포착할 수 있는 소니만의 리얼타임 Eye-AF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리얼타임 인물 Eye-AF 존’과 ‘리얼타임 동물 Eye-AF 존’이다. 인물과 동물의 특성에 따라 구분해 트래킹이 가능한 이 기능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구현됐다. 소니 관계자는 "경쟁사들의 Eye-AF 기능이 정지된 피사체에 한정된 데 반해, 소니의 기술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피사체의 눈을 따라다니며 초점을 맞춘다는 게 특징"이라며 "이미지센서 기술력과 AI를 통해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 최소형 카메라 RX0 II △미러리스 카메라 A6400 △캠코더 AXP55 △액션캠 FDX-X3000R 등 1인 미디어를 겨냥한 '브이로그존'도 주목됐다. 액션캠부터 초소형 카메라까지 브이로그를 위한 카메라 풀라인업이 갖춰진 업체는 소니가 유일하다.

1인 미디어를 겨냥한 브리로그용 카메라 풀라인업을 전시한 소니의 '브이로그존'. 사진/뉴스토마토
 
니콘 "고객과의 접점 늘리는 활동 지속할 것"
 
니콘은 3년만에 P&I에 전시장을 꾸몄다. 지난 4월 취임한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이사의 주도로 고객과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늘려가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정 대표는 "고객들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며 "P&I에 출전하게 된 것도 메이저 카메라 브랜드들이 모두 참여하는데 니콘이 빠져서 되겠냐는 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스에서는 니콘이 지난해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Z 시리즈'를 중심으로 니코르(NIKKOR) 렌즈 라인업과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COOLPIX)’, 골프용 레이저 거리측정기 ‘쿨샷(COOLSHOT)’ 등 니콘의 오랜 광학 기술력이 담긴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영상 콘텐츠 제작에 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영상 전문 비디오 스튜디오'도 운영되고 있었다. 시간대별로 영상 촬영에 대한 집중 강의가 열리며, 강의가 진행되지 않는 시간에는 짐벌, 닌자 V 등 각종 보조 액세서리가 갖춰진 미러리스 카메라의 실전 영상 촬영을 경험해볼 수 있다. 이 밖에 니콘 리더스 클럽 작가와 사진작가들, 유튜브 크리에이터 꿀키, 슛뚜, SNS 여행작가 청춘유리 등의 유수의 크리에이터들의 강연도 시간대별로 이어진다.
 

영상 촬영에 대한 집중 강의가 열리고 있는 니콘 '영상 전문 비디오 스튜디오'. 사진/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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