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수석 김외숙·국세청장 김현준 발탁
법제처장에는 김형연 임명…퇴임 조현옥 "심려끼쳐 유감"
2019-05-28 16:23:03 2019-05-28 16:23:0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에 김외숙 법제처장, 국세청장에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 법제처장에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각각 임명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그간 '고위공직자 후보자 부실검증' 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조현옥 전임 인사수석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인사로 여러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이라고 퇴임 인사를 전했다.
 
김외숙 인사수석은 경북 포항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 졸업 후 미국 버지니아대 법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시 31회로 부산지방노동위 공익위원과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문 대통령·노무현 전 대통령이 몸담았던 법무법인 부산 소속 변호사로 일했다. 
 
문재인정부 출범부터 자리를 지켜온 조현옥 전 수석의 행보는 순탄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5대 인사원칙(병역면탈·부동산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 인사 고위공직 배제)을 내세웠지만 이후 고위공직자 임명 과정에서 이를 위반한 사례들이 속속 발견되고 후보자들이 낙마하는 일도 생겼다. 청와대는 2017년 11월 기존 5대 기준에 성 관련범죄와 음주운전 적발을 포함한 '7대 기준'을 새롭게 내놨지만 이후로도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이를 의식한듯 인사발표에 동석한 김 수석은 "인사업무가 얼마나 중요하고 책임이 막중한지 잘 알고 있다"며 "인사권자를 잘 보좌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새로운 인사검증 보완 기준을 마련 중이냐'는 질문에 "더욱 세심하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메워가며 하겠다"면서도 "새롭게 발표할 내용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답했다.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은 경기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동 대학원 석사를 거쳐 행시 35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세청에서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 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형연 법제처장은 인천고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39회) 합격 후 서울고등법원 판사, 광주지법 순천지원 부장판사,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왼쪽부터)김현준 신임 국세청장,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김형연 법제처장.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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