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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여름수혜주 찾기 분주
위닉스·신일산업, 때이른 더위에 이동식에어컨 매출 '껑충'
2019-05-28 15:37:14 2019-05-28 15:37:1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때이른 더위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여름 성수기 효과로 실적과 주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 관련 기업과 빙과류 업체를 주요 수혜 기업으로 제시했다.
 
28일 위닉스(044340)는 전날보다 11.96%(2500원) 오른 2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59% 급등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는 지난 3월 기록한 3만3500원이다. 
 
여름철 폭염에 따른 냉방기 관련 매출 상승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전상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미세먼지의 영향에 따른 공기청정기 판매호조에 이어 2~3분기 여름 폭염 예상에 따른 제습기와 이동식 에어컨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상품인 제습기, 에어컨, 냉장고 등의 핵심부품인 열교환기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어 진정한 여름 폭염 수혜주”라며 “올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신일산업(002700) 주가도 상승세다. 이날 신일산업은 전날보다 2.81%(70원) 오른 2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94% 급등한 기록이다. 지난 21일에는 장중 52주 신고가인 2865원까지 치솟았다. 신일산업은 선풍기를 비롯한 써큘레이터와 이동식에어컨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성수기인 2분기에는 신일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3%, 16.5% 증가한 605억원, 9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12일가지 판매된 에어컨은 전자랜드 기준으로 138%, 롯데하이마트 기준 65% 성장했다”며 “올해 여름은 평년보단 높을 것을오 전망되고 있어 여름 계절 가전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빙과류 업체인 빙그레(005180)도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빙과 매출액은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익성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업계의 노력 덕택에 수년간 확대됐던 빙과 할인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최근 빙그레의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올렸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 실적이 중요하다”면서 “빙그레는 빙과시장에서 가격정찰제 확대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때이른 폭염에 여름철 수혜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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