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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베트남 진출 ICT 기업 판로확대·인력확보 돕는다
과기정통부, 베트남서 ICT파트너십·IT지원센터·IT 스쿨 등 진행
2019-05-23 12:00:00 2019-05-23 12: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가 베트남에 진출하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에게 판로 확대·인력 확보 등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3일 베트남에서 △ICT 파트너십 행사(마케팅) △호찌민 IT지원센터 설립(거점) △코리아 IT 스쿨(인력 양성) 등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한국의 2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국(2018년 278억9000만달러)이다. 지난해 800여개의 한국 기업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한국 ICT 기업들은 현지에서의 사업장 확보, 우수 인력 구인, 판매처 개척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에 대한 ICT 수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기기 관련 품목이 전체 70% 이상으로 편중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한-베트남 ICT 파트너십'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시티 관제, 에듀테크, 정보보안, 한류 콘텐츠 등 5세대(5G) 통신 서비스를 통해 더욱 확산이 가능한 제품·서비스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26개 ICT·방송콘텐츠 기업과 현지 유력 바이어가 참석해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참여기업 중 한 곳인 ESE는 베트남 25개 도시에 스마트시티 구축을 추진 중인 베트남 기업 UNPT-IT의 관제 플랫폼 분야 협력사로 선정돼 25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과기정통부는 호치민시에 IT지원센터를 개소해 기업들의 정착과 제품·서비스 현지화, 기업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또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코리아 IT 스쿨'을 운영한다.  이곳은 한국 기업에 관심 있는 현지 대학 졸업예정자,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의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SW와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50여명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지 마케팅, 거점 확대, 인력 양성 등 전략적인 지원을 강화해 기기 중심의 베트남 수출 구조를 SW 중심으로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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