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룬엑스 벤처스 첫 '스테이블코인·결제 프로젝트'로 선정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출시…싱가포르 사무소 오픈 예정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테라는 룬엑스 벤처스(LuneXVentures)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룬엑스 벤처스는 싱가포르 소재 벤처캐피탈(VC) 골든게이트 벤처스(Golden Gate Ventures)가 조성한 1000만달러(약 113억원) 규모의 펀드로, 전도 유망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테라는 룬엑스 투자 포트폴리오의 첫 스테이블코인 및 결제 프로젝트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암호화폐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는 토큰 이코노미 설계와 함께 티몬·배달의민족·큐텐(Qoo10) 및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등 아시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이 참여한 테라 얼라이언스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됐다고 테라 측은 설명했다. 현재 테라 얼라이언스에 가입된 플랫폼들의 연 거래액은 약 28조원(250억달러), 사용자 규모는 4500만명에 이른다.

 

한편 이번 투자 유치로 테라는 싱가포르 및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테라 얼라이언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출시하고, 연내 싱가포르 사무소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켄릭 드라이코니겐(Kenrick Drijkonigen) 룬엑스 벤처스 창립 파트너는 "한국은 암호화폐 시장이 매우 발달한 국가"라며 "최신 기술에 익숙한 사용자와 뛰어난 기업가를 보유한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프로젝트를 확대하기에 완벽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룬엑스는 스테이블코인 대중화의 견인 수단으로 이커머스를 활용하는 테라의 시장 진입 전략에 깊은 신뢰를 보낸다"면서 "테라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 및 동남아 시장에서 테라 결제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현성 테라 공동 대표는 "골든게이트 벤처스 및 룬엑스와 같은 뛰어난 VC의 지원으로 테라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이번 투자 유치는 테라가 아시아 시장에서 차세대 결제 서비스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