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물량 부족에 골드바 판매 '일시중단'
미중 무역전쟁·리디노미네이션 논의에 골드바 수요 급증
입력 : 2019-05-15 15:23:35 수정 : 2019-05-15 15:23:35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일부 시중은행이 15일부터 골드바 판매를 일부 중단했다.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 논의를 비롯해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금을 비롯한 골드바 수요가 급증하자 제조사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10g 및 100g 골드바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이들 은행은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의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의 골드바 10g과 100g, 1㎏ 등 총 3종을 판매해왔으며 우리은행은 한국금거래소쓰리엠 골드바 3종과 조폐공사 골드바 37.5g, 100g, 375g, 500g 등 4종을 같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의 10g, 100g 골드바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며 물량이 부족해졌다.
 
은행권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금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 14일 기준 이달 금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42.9㎏으로 지난달 22.0㎏보다 늘었다.
 
또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도 골드바 물량 부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3월 국회에서 "리디노미네이션 논의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후 "원론적 차원의 답변이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리디노미네이션 관련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기존에도 10g과 100g 골드바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었는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해당 골드바를 찾는 고객이 더 늘었다"라며 "일시적으로 공급이 부족해 판매를 일시 중단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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