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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범죄피해가족 자산보호 지원 나서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
2019-05-13 10:33:38 2019-05-13 10:33:38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KEB하나은행이 범죄피해가족에게 지급되는 구조금이 안전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0일 사단법인 온율과 ‘범죄피해자 지원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그간 지적장애를 가진 생존 범죄피해자가 지급받은 ‘범죄피해 구조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위험에 노출돼 구조금이 오롯이 범죄피해자의 피해 회복 용도로만 사용되도록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했다.
 
범죄피해 구조금 제도는 범죄로 인해 사망, 장해, 중상해를 입은 피해자 또는 그 유족에게 국가가 구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이고, 생존피해자 역시 범죄피해자보호법에 따라 구조금을 지급받는다.
 
이에 KEB하나은행은 검찰, 공익사단법인과 함께 범죄피해자 지원 신탁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범죄피해자 자산 보호를 돕는다.
 
KEB하나은행은 신탁된 구조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매달 피해자의 생활비를 지급하게 된다. 사단법인 온율은 후견기간 중 피해자의 생활을 보호하는 가운데 목돈 사용이 필요한 경우 구조금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 
 
구조금의 사용내역과 향후 지출 계획은 검찰에 정기적으로 보고되고 후견이 종료된 이후에도 피해자가 독립적으로 재산관리를 할 수 있는 시점까지 검찰에 의한 관리·감독이 지속된다.
 
KEB하나은행은 ‘성년후견 지원신탁’을 통해 신탁 상품의 이용 편의성과 금융의 공익적 성격을 인정받아 지난해 금융소비자연맹으로부터 ‘금융상품·서비스 소비자 품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KEB하나 리빙 트러스트(Living Trust) 센터’도 고령화 대비한 상속설계 상품뿐만 아니라 치매환자, 미성년자, 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은 “신탁은 보호가 필요한 계층의 재산보호수단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금융서비스이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신탁과의 협업을 통한 금융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0일 계약 체결식 후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사진 오른쪽)과 소순무 사단법인 온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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